삼성화재가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3-0(25-21 25-23 28-26)으로 승리했다.

우승후보의 위용을 맘껏 뽐내고 있는 삼성화재는 개막 후 7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도 밟았다.

3-0의 세트 스코어와는 달리 매 세트가 접전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막판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4-21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2세트 역시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분전 속에 레오가 버틴 삼성화재를 상대했다.

승부는 외국인 선수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23-23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깬 삼성화재는 또 다시 레오의 오픈 공격이 러시앤캐시 코트에 떨어지면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러시앤캐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조직력이 살아난 러시앤캐시는 3세트 중반 22-19까지 앞서며 반격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레오가 버티고 있었다. 오픈 공격에 이은 2연속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맞춘 레오는 27-26에서 오픈 공격을 터치아웃으로 연결, 팀에 1승을 선사했다.

3세트를 모두 뛴 레오는 34점, 공격성공률 65.11%로 러시앤캐시 코트를 맹폭했다.

러시앤캐시는 다미(19점), 최홍석(11점), 김정환(10점) 등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레오를 막지 못해 패했다. 러시앤캐시는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28-26 25-14 25-23)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6승1패(승점 17)를 기록, 5승1패(승점 15)의 GS칼텍스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알레시아가 23점으로 이름값을 해냈고 올 시즌 자리를 잡은 박정아(17점), 김희진(15점)이 32점을 합작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9-3으로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1승6패(승점 3)로 여전히 최하위다. 백목화(14점)와 이연주(13점)의 선전에도 고비를 넘기란 쉽지 않았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백목화의 활약과 강서브를 앞세워 24-21로 앞섰다. 1점만 얻으면 세트를 따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상대 범실로 따라 붙기 시작한 IBK기업은행은 23-24에서 이연주의 오픈 공격을 김희진이 막아내며 듀스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윤혜숙의 블로킹과 알레시아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이겼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2세트를 25-14로 마무리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해결사 부재를 절감하며 한 세트도 얻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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