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하 원장
제주대학교병원이 급성 뇌졸중과 심근경색 환자를 잘 치료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에서 실시한 급성 뇌졸중과 심근경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증을 놓고 각각 189개, 113개 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뇌졸중의 경우 33개, 심근경색은 44개 병원이 인센티브 지급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번 평가에선 전국 78개 병원이 선정됐다. 이로써 제주대병원은 인센티브로 추가 진료비를 받게 됐다.

심평원은 해마다 병원들의 의료 서비스 질을 평가해 우수 기관에 해당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공단 부담액(환자 본인부담 제외)의 0.5∼2%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되 기준 이하 기관에는 지급액을 깎는 '가감지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처음 가감지급 대상에 포함된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뇌졸중환자를 진료할 수 전문인력 현황과 뇌졸중 초기 진단에서부터 치료, 2차 예방치료 등 사망이나 장애를 최소화하는 지표를 통해 평가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상위 20%내(최우수) 33개 기관이 1%의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대학교병원이 해당됐다.

급성심근경색증 분야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25기관에 1~2%의 인센티브가 지급되는데, 도내에서는 제주대병원과 한마음병원이 1등급으로 2%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된다.

급성심근경색증 평가는 막힌 심장 혈관에 다시 피를 통하게 하는 시술이 정해진 시간 안에 시행됐는지 등의 진료과정과 중증 상태를 반영한 입원30일이내 사망률로 치료결과를 평가했다.

특히, 제주대병원은 도내 타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증, 심정지 등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전원받아 치료하고 있다.

강성하 병원장은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뇌졸중은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응급질환으로 이번 평가에서 두 항목 모두 최상위 평가를 받아 서울 유수의 병원과 질적인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