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시티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 첼시(잉글랜드)마저 탈락의 쓴맛을 봤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노르셀란(덴마크)과의 대회 E조 6차전에서 토레스의 2골을 포함해 대거 6골을 터뜨리며 6-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 자격은 얻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3승3무(승점 12)로 E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첼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3승1무2패(승점 10)로 승점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승점을 얻지 못할 경우,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첼시는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유벤투스-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경기는 0-0으로 끝나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일찌감치 16강 진출 팀이 정해졌던 F조에서는 마지막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발렌시아(스페인)가 각각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릴(프랑스)을 제압하고 승점 3점씩을 챙겼다.

나란히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했지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인 바이에른 뮌헨이 조 1위에 올랐다. 3위 바테 보리소프는 유포라리그에 출전한다.

G조에서는 셀틱(스코틀랜드)이 16강행 막차를 탔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의 마지막 6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3승1무2패(승점 10)로 조 2위를 확정했다.

앞서 G조 1위를 확정한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벤피카(포르투갈)와 0-0 무승부를 기록해 결과적으로 벤피카의 발목을 잡게 됐다. 벤피카(2승2무2패 승점 8)는 3위로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갈라타사라이(터키)는 브라가(포르투갈)를 2-1로 꺾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함께 H조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4승2패 승점 12)가 1위, 갈라타사라이(3승1무2패 승점 10)가 2위다.

한편, 한 해 최다 골(85골) 타이기록에 1골을 남겨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벤피카전에서 후반 13분에 교체로 들어와 골을 노렸지만 부상을 입어 기록 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메시는 후반 35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드리블 중 골키퍼와 충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왼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메시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메시의 한 해 최다골 기록 달성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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