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방송사 중 처음으로 가수 싸이(35)를 인터뷰한 ABC뉴스 서울지국장 조주희(43)가 싸이와의 인연을 전했다.

6일 조씨는 "싸이가 막내동생과 같은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프랑스 신문 르 피가로의 동료 기자가 싸이를 심층 취재한다고 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줬다"고 말했다.

"싸이의 세계적인 이미지가 '와일드', '크레이지', '크리에이티브'로 굳어졌지만 사실 인간적으로 보면 굉장히 심지가 굳고 우직한 스타일이며 가치관이 확실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내가 아는 싸이는 놀더라도 선을 넘으면서까지 노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 기자에게도 싸이는 '파티 가이'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조 지국장은 싸이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경으로 '인터넷의 힘'을 손꼽았다.

"내가 듣기에는 싸이의 노래 중 '강남스타일'만 특이한 것이 아니라 그 전 히트곡들도 개성있고 좋았다"며 "오히려 더 충격적이었는데 그때는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지 않은 것 뿐이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유튜브의 힘을 많이 받았다"고 짚었다.

한편, 조씨는 tvN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슈퍼 챌린저 코리아'에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입사할 젊은이들을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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