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3·카디프시티)이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대승에 기여했다.

김보경은 8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 경기서 후반 29분 교체투입돼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카디프는 블랙번전 승리로 14승2무5패(승점 44점)를 기록해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김보경은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경쟁에서 밀린 듯한 인상이 짙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헐 시티전 이후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다지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지난 셰필드 웬즈데이전서 후반 15분 교체 연속 풀타임 출전이 끊겼고, 이날도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해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김보경은 위기를 데뷔골로 타개했다. 후반 41분 승리를 장식하는 마지막 쐐기골을 터뜨리며 말키 맥케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교체투입된 그는 약 1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의 공을 가로챈 김보경은 헤이다르 헬거슨에게 패스한 뒤 문전으로 쇄도했고, 다시 공을 받아 왼발 땅볼 슈팅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열었다.

카디프 시티는 전반 30분 허드슨이 선제골에 이어 벨라미와 마슨, 김보경의 연속골로 승리를 마무리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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