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8일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해달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섰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찾아 "앞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새로운 정치, 정치혁신을 위해 이 한 몸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정색 점퍼, 주황색 목도리, 흰색 셔츠 차림으로 현장에 등장한 안 전 후보는 "12월19일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다.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일이다. 모두들 시민의 의무, 권리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투표 도장 문양의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시민 3000여명이 추위를 잊은 채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렸다. 이들은 연신 "정권교체, 정치혁신 안철수"를 외치며 안 전 후보에게 환호를 보냈다.

안 전 후보는 15분 가량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가지말라"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안 전 후보는 차량에 올라타기 전 "감사하다"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 자리에는 박선숙·김성식 전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등 안 전 후보 측 인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찾아 문 후보 지원활동을 이어간다.<뉴시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