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최세웅과 미나가 성인연극 '원초적 본능'에서 실제 정사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공연제작사 컬처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 대학로극장에서 상연되고 있는 '원초적 본능'에 부부로 출연 중인 최세웅과 미나는 12일 1회 공연 도중 정성스럽게 섹스를 하는 장면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감정연기에 몰입한 최세웅이 자신도 모르게 흥분, 알몸상태인 미나를 진짜 아내로 착각하면서 상식이하의 장면을 빚어낸 것이다.

미나는 "연기에 충실했다고 하지만, 이것은 여자로서 수치다. 공연을 하지 않겠다"며 무대를 떠났다.

컬처페이스는 "결국 2회 공연을 취소키로 했는데 미나가 공연 시작 1분 전에 돌아와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한숨을 돌렸다.

연출가 안대진씨는 "과연 미나는 프로다. 여배우로서 책임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추어올렸다. "공연이 끝난 뒤 남자배우가 사과했고 미나도 받아들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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