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14일 오후 7시13분께 울산항 북방파제 제3공구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산선적 2600t급 해상작업용 부선인 석정36호(항타선, 일명 말뚝박기선)가 현지 기상불량(파고 2.5m)에 따라 안전해역으로 이동을 시도 하던 중 선체가 기울면서 전복돼 승선 중이던 선원과 해상근로자 24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를 접수한 울산해경은 인근에서 경비중이던 경비함정 2척을 급파, 구조를 시작해 오후 7시39분께 최초로 생존자 2명을 구조하는 등 오후 8시13분까지 12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6구의 사체인양 외 현재까지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자체 경비함정과 해군 고속정, 관공선 등 구조함정 총 31척과 특수구조단 등 전문 구조인력 69명, 해안수색조 26명 등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이용한 해상 수색 및 구조활동 외에도 15일부터 잠수요원들의 본격적인 수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색작업은 실종자 전원이 발견될 때까지 공중, 해상 및 수중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해상오염도 있었다.
선박내 적재되어 있던 기름 90t(경유 30t, 벙커A유 60t) 중 일부가 유출돼 사고해역 주변에 약한 기름유막띠가 형성된 상태다.
해경은 사고선박 주변 반경 600m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해경은 15일 중으로 선박 내 남아있는 기름에 대한 이적작업을 실시하고, 일부 유출된 기름을 제거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해경이 수사본부를 설치해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사망자이 확인된 사람은 ▲진원오(68) ▲박태환(65) ▲한성민(34) ▲정찬우(48) ▲김영자(68·여) ▲김남순(49) 등 6명이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이성희(56) ▲장기호(32) ▲민경석(53) ▲이시복(41) ▲김재현(48) ▲홍성대(미상) 등 6명이다.
구조자는 ▲김근욱(46) ▲이상훈(23) ▲김재곤(49) ▲김원재(미상) ▲전상배(50) ▲홍종호(72) ▲김상식(56) ▲오말순(미상) ▲김동민(미상) ▲윤재혁(미상) ▲박상희(미상) ▲박승용(미상) 등 12명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