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5일 최근 여야간 불법선거 운동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과열된 것과 관련, "저는 끝까지 네거티브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앵콜 광화문 대첩' 유세를 갖고 "선거 끝까지 새누리당이 아무리 불법적인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저에 대해서도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저는 끝까지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본선에 이르기까지 3번째 선거를 치르고 있다. 선거를 하는 동안 수 없이 많은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당해 오면서도 일체 국민들께서는 네거티브에 현혹되지 않고 선택을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또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도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많이 당했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안 전 후보와 저는 끝까지 이곳에서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확신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예정에 없던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 전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뒤 "제가 왜 여기에 왔는지 아십니까. 제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은 뒤 시민들이 '문재인'이라고 외치자, "지금 대답대로 투표하실 것입니까. 믿어도 되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 본인이 두르고 있던 노란 목도리를 문 후보의 목에 매준 뒤,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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