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5)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했다. 미국 빌보드가 관련 소식을 즉시 타전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22일 오전 12시50분께(한국시간)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38만2639건을 찍자 빌보드의 매거진인 빌보드비즈는 "'강남스타일'이 막 조회수 10건을 넘긴 첫 뮤직비디오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18)의 '베이비' 뮤직비디오의 기록을 넘어선 지 27일 만에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올랐을 당시인 지난달 24일 8억300만건을 찍은 이후, 하루 평균 650만건 이상을 유지하며 초당 76.4건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음악 분석회사인 '넥스트 빅 사운드(Next Big Sound)'가 제공한 정보를 인용, 현재 유튜브에서 2번째로 가장 많이 본 동영상인 '베이비' 뮤직비디오는 2014년이 돼야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비'의 조회수는 하루 30만건 이상, 초당 3건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싸이가 2012년 유튜브의 트렌드를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놀랍지 않다고 했다.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7연속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15주나 머물고 있는 등의 활약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가 10대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듣는 수단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며 유튜브가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수익의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빌보드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건을 기록하면 2달러(약 2150원)를 벌어들인다. 이에 따라 10억건을 넘긴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로만 200만달러(약 21억5000만원)의 수익을 내게 된다.

또 미국 음반판매량 집계 획사 닐슨 사운드 스캔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강남스타일' 음원 가격은 건당 1.29달러(약 1368원)로 다운로드 건수는 307만건이다. 이를 합산하면 약 396만달러(약 42억5000만달러)의 수익이 나온다. 또 스포티파이(Spotify)와 알디오(Rdio), 모그(Mog)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5만달러(5370만원)다.

빌보드는 이를 모두 포함하면 싸이가 부수적인 수입을 제외하고도 5개월 간 '강남스타일' 단 한곡만으로 601만달러(약 64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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