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수 사고가 발생한 제주선적 화물선 한스플랜더호 모습.<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필리핀 해역에서 제주선적 화물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58분께 필리핀 동북쪽 343km(서귀포 남쪽 1408km) 해상에서 필리핀으로 가던 제주선적 화물선 한스플랜더호(2518톤)호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수 사고가 발생하자 선원 17명(한국인 6명, 미얀마인 11명)은 구명정을 이용해 선박을 탈출, 인근지역을 지나던 홍콩선적 진푸호(2만8707톤)에 의해 23일 오전 1시 35분께 전원 구조됐다.


침수 화물선을 탈출한 선원들이 구명정에 승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제주해양경철청 제공>

한스플랜더호는 지난 17일 오후 7시 50분께 여수항을 출항해 25일 오후 3시 필리핀 바코르도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신고가 접수되자 제주해양경찰청은 즉시 해양경찰청 소속 초계기와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일본과 중국·미국·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제주해경은 3000톤급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승원들을 인계받은 후 서귀포항으로 입항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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