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의 득점포는 식을 줄 몰랐다. 한 해 통산 91호골을 쏘아올린 메시의 활약에 바르셀로나는 9연승을 달렸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호세 소를리야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2~2013시즌 17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크리스티안 테요의 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3-1 승리를 거뒀다.

메시의 연속 멀티골 행진은 6경기에서 멈췄다. 지난 17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에서 80·90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6게임 연속 2골 행진을 벌였던 메시는 이날 1골에 만족했다.

메시는 한 해 통산 91호골로 2012년 화려했던 골 퍼레이드를 마감했다. 2012년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더이상 경기는 없다. 바르셀로나의 다음 경기는 1월7일 에스파뇰전이다.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26골을 터뜨린 메시는 2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라다멜 팔카오(17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리그 9연승을 달리며 17경기 무패행진(16승1무·승점 49)으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13승1무3패·승점 40)와의 격차를 9점 차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완성했다.

선제골은 사비의 발끝에서 터졌다. 사비는 전반 43분 호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사비의 선제골에 간접적인 기여를 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하며 수비를 휘저은 메시는 어느새 문전으로 파고들었고 오버래핑하던 알바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받은 알바가 크로스를 올린 것을 사비가 골로 만든 것.

메시는 후반 14분 직접 골을 만들었다. 사비의 힐 패스를 이어받은 메시는 폭풍드리블로 상대 문전 중앙을 파고 들었고 수비수 1명을 가볍게 따돌린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종료 직전 하비 구에라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 시간에 테요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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