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을 위해 제주에 무사증 입국 후 카지노에서 돈을 잃자 에이전트를 속여 도박 자금을 가로채 도주하려던 중국인관광객이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5일 중국인관광액 A모(3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제주시 연동 모 호텔 카지노에서 3500만원을 잃자 자신을 소개한 에이전트 B모(47)씨에게 현금 한도 초과로 인출이 안 되니 돈을 빌려주면 다음날 갚겠다고 속여 여권을 담보로 2400만원 빌렸지만 모두 탕진했다.

빌린 돈 마저 잃자 A씨는 영사관을 방문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몰래 출국하려다 B씨의 신고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외국인의 여권을 채무이행 확보수단으로 제공받은 B씨에 대해서도 조사 후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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