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총장이 ‘강남스타일’ 티셔츠를 입고 싸이를 만날까.
반기문 총장이 오는 31일 타임스 스퀘어에서 새해 전야제 공연을 앞둔 ‘국제가수’ 싸이와 두 번째 만남이 기대되는 가운데 특별한 티셔츠를 선물받았다.
싸이의 캐리커처와 강남스타일 로고가 새겨진 이른바 ‘말춤’ 티셔츠이다. 최근 타임스 스퀘어에서 뉴요커들을 대상으로 한 말춤 이벤트로 화제를 모은 브리지 엔터프라이즈(가교판촉물)의 한태격 대표(67)가 성탄절 선물로 전달했다.
한태격 대표는 26일 “크리스마스전에 반기문 총장께 보내드렸는데 오늘 전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달한 티셔츠는 성인용 1장과 반 총장의 손주들을 위한 어린이용 2장이다.
한 대표는 “주인공인 싸이에게도 선물하고 싶은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처럼 다녀 전달할 길이 없다”며 웃었다.
그는 “지난번 반 총장이 싸이와 만났을 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한국인이 되었다는 유쾌한 농담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뉴욕에선 그래도 반총장님이 더 유명한 분이니까 강남스타일 티셔츠를 입고 한국과 싸이를 홍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두명의 한국인이 세밑 ‘말춤 회동’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뉴시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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