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블록버스터 '베를린'이 내년 1월31일 개봉한다.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 출연하고,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다.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다.

하정우는 세계 최고 비밀요원 '표종성'을 열연한다. 무국적, 지문 감식불가로 '고스트'라 불린다. 자신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가던 중 국제적인 음모와 배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에게도 감정을 들키지 않고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 만큼 하정우의 날선 연기력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특히 비밀요원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촬영 시작 전부터 액션 연습에 돌입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치밀하게 짜인 액션을 선보일 태세다.

한석규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를 맡아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 '쉬리'(감독 강제규) 이후 14년 만에 국정원 요원으로 컴백한다. 베를린에서 발생한 불법 무기거래에 연루된 비밀요원들간 연결 고리를 찾아내 국제적인 음모를 밝혀낸다. 한석규 특유의 노련한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류승범은 최고 권력자 '동종호'의 아들 '동명수'다. 피도 눈물도 표정도 없는 포커페이스로 새 정권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를린을 장악하러 온 인물이다.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표종성을 제거하기 위해 그의 아내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위협을 가한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온 류승범답게 극의 긴장감을 이끌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지현은 표종성의 아내 '련정희'다. 스파이로 의심 받으며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결혼 후에도 변함 없는 전지현의 청순한 아름다움이 스크린을 꽉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장수영 홍보과장은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 스틸 사진 몇 장을 공개한 것만으로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2012년 극장가에 불어온 한국영화 흥행 돌풍을 내년도에는 '베를린'이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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