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박사'로 알려진 황수관 연세대학교 외래교수가 30일 오후 1시 급성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황 교수는 지난 12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 자택에서 갑자기 호흡곤란을 보여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 숨졌다.

황 교수는 1945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대구 교육대를 졸업한 후 10여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재직 중 야간으로 대구대와 경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국민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경북대 의대 연구원 과정을 거쳐 1987년 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 교수로 임명됐다.

황 교수는 세브란스 건강증진센터 부소장,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한국체육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운동과 건강 관련 논문 100여편을 발표했다. 저서도 20여편에 달한다.

그는 SBS 호기심천국 등 다수 방송에 출연, 웃음과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살자는 '신바람 건강법'을 역설해 '신바람 박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왕성한 대외활동을 벌여 한일월드컵 자문위원, APEC 정상회담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적십자사와 한국국제협력단 홍보대사 등을 맡고 있다.

황교수는 평소 북한 기아 어린이와 동남아 쓰나미, 미국 허리케인, 아이티 지진 등 각종 재난 구호에도 앞장서 지난해 12월 개도국 보건의료 협력대사로도 임명됐다.

또 지난 10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대외협력특보로 임명되는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손정자(67)씨와 아들 진훈, 딸 진아, 명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내년 1월2일 오전 8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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