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4.3평화의 길'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영훈)은 오는 23일 4.3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현장과 잃어버린 마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4.3평화의 길-제주시 성안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되는 '제주4.3평화의 길'은 제주시의 4.3관련 주요 유적지를 연결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당시 북초등학교 출신으로 제주여중 선무공작대 활동을 했었던 문정열씨와 수형생존자이면서 4.3후유장애를 겪고 있는 양일화 어르신이 동행, 그날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제주시 신상공원 해원방사탑에서 출발해 - 삼성혈 - 광양옛길(광양성당길) - 농업학교 터(삼성로) - 성조기게양대 터(전농로) - 오현중학원 터(남수각로) - 가라쿳물 터(남수각로) - 도립병원 터(구 제주대학병원길) - 관덕정광장 - 신보사 터(칠성로) - 서북청년단본부 터(칠성로) - 인민위원회사무실 터(칠성로) - 9연대헌병대 터(칠성로) - 동문로타리 - 산지천 - 동자복(건입동로) - 주정공장(동부두길) 까지 걷는다.

행사 참여는 오는 21일까지 선착순 50명을 전화(723-4350~07)로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참여자는 도시락과 방한복을 지참해야 한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