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통한 4·3 완전 해결의 길 끝까지 가겠다"

"아직도 못 다한 진실규명을 위해 완전한 4·3해결의 길을 끝까지 가려한다"

제주'4·3' 65주년을 맞아 4·3영령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4·3해원방사탑제가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공동대표 김평담·양동윤) 주관으로 1일 제주시 신산공원 4·3해원방사탑에서 봉행됐다.

4·3유족과 강경식 의원 등 제주도의회 의원, 김상오 제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묵념, 경과보고, 추도사와 제문 봉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4·3사건은 제주도민 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국내외 평화 교류에 귀감이 되고 있는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올해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화해와 평화, 상생 등을 위한 법제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4·3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다각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3 도민연대는 제문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님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사업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면서 "완전한 4.3해결의 길을 끝까지 가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3 도민연대는 "완전한 4.3해결과 슬픈 역사를 밝은 미래의 밑거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4.3항쟁 제주65주기 4.3해원방사탑제를 시작으로 제주섬 도처에서 님들을 기리는 갖가지 4.3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4·3도민연대가 올해로 10번째 주최하는 전도 어린이 4.3이야기 한마당을 비롯해 60년만의 귀향.사진전, 4.3보도기회전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2일부터 4.3거리굿, 4.3기념음악회, 문학콘서트, 연극, 평화문화제, 4.3학술대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webmaster@ijeju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