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평화로.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소장 김민하)는 사업비 60억을 투입, 제주 산남~산북지역을 연결하는 평화로의 훼손된 포장을 전면 걷어내 재포장 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평화로는 지난 2002년 3월, 4차선으로 확장된 후 11년 동안 하루 3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해 노면 피로로 인한 균열과 침하 등 훼손 정도가 날로 심화됐다.

이에 도로관리사업소는 평화로 21.5㎞에 대한 전면 재포장(덧씌우기)과 안전시설 보강, 도로표지판 및 시선유도시설 정비, 풀베기작업 등을 시행해할 계획이다.

이어 겨울철 적설 등으로 저온노출과 차량통행 빈도가 많은 평화로의 특성을 감안해 일반 아스콘에 비해 가격은 높으나 내구성이 뛰어난 개질(改質)아스콘으로 시공해 포장도로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전면 재포장(덧씌우기)을 하기 위해 기존 포장면을 5cm 두께로 절삭해 걷어내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절삭해 걷어낸 폐아스콘도 단순 건설폐기물로 고가의 처리비용(톤당 1만 9819원)을 주고 처리해 왔다.

그러나 40mm 이하로 절삭된 폐아스콘은 재생아스콘 생산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환경부의 지침을 적용, 전량 재생아스콘 생산자재로 재활용 하도록 해 폐기물처리 비용을 절감할 방안이다. 

절삭된 폐아스콘을 건설폐기물 처리과정 없이 재생아스콘 생산자재로 재활용하게 되면, 이번 사업에서만 6억원 상당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로관리사업소가 올해 추진하는 다른 도로정비사업에 확대 적용할 경우, 7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하 소장은 "보수공사가 본격 시작되면 일부구간(1개 차선)에 대한 차량통제로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며 "출․퇴근시간대 등 교통량이 많은 특정시간을 피헤 공사를 시행하는 등 탄력적인 작업시간 조정과 철저한 현장관리로 불편사항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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