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는 해군 아파트 건설계획에 따른 수용여부를 놓고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총회엔 145명의 주민들이 참석했고, 제1호 의안 2013년도 생명평화대행진의 건과 제2호 의안 해군관사 유치 여부 및 설명회 개최 여부의 건으로 진행됐다.

제2호 의안인 해군관사 유치여부에 대해선 비밀투표를 진행했다.

오후 9시 30분께 투표를 실시했고 118명이 투표해 유치반대 114표, 유치찬성 3표, 무효 1표의 결과가 나왔다.

이와관련 강정마을회는 "이는 참석자의 2/3 이상, 과반수 이상이 돼야하는 강정마을 향약에 의거해 유효한 결과"라며 "또한 향약에 의거 7일간의 공고기간과 마을주민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수시 안내방송과 의안내용을 설명하는 가정통신문을 전체 가정에 발송해 진행한 임시총회"라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때문에 강정마을의 주민 총의를 대변하는 공식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강정마을회는 "차후에 해군 아파트를 건설한다면 그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갈등과 사회적 여파는 모두 해군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