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박 순복<서귀포시 출신>
 
 
언제
어디에서 불러보아도
부끄럽지 않고 싫지 않는 이름
어머니
 

밤 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별빛이 있기에
 
석양이 아름다운 것은
노을이 있어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듯이
 
어머니
어머니는 정겨웁고 아름다운
이름이 있어
별빛보다 노을보다 더욱 빛나고
 
그 빛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살아가는 지혜를
더디드라도 기다리면
언젠가 "꼭"
따뜻한 봄이 오듯이
 
참고 기다리면
사는게 행복이고
봄날이라고 삶의 인내를 가르쳐 주신
어머니
 
언제 어디서
불러보아도 싫지 않는 이름
어머니 이름
영원히 당신의 이름
잊지 않으렵니다
어머니.


▶1949년12월 제주시 삼양출신,  1973년 병역마치고 도일, 1979년「현대문학」11월호 단편「오염지대」초회추천, 1980년<오사카 문학학교>1년 수료(본과52기), 1987년「문학정신」8월호 단편「영가로 추천 완료,  중편「이쿠노 아리랑」으로 2005년 제7회 해외문학상 수상, 2006년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발간, 2007년 <이쿠노 아리랑>으로 제16회 해외한국 문학상 수상, 1996년 일본 중앙일간지 <산케이신문 주최 <한국과 어떻게 사귈 것인가> 소논문 1위 입상. 2003년 인터넷 신문「제주투데이」'김길호의일본이야기'컬럼 연재중, 한국문인협회,해외문인협회,제주문인협회 회원.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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