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문국이 미국이고 다음에는 일본을 방문하던 전례를 깨고 이번에는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의 모든 미디어는 한국 대통령의 두번째 방문국이 중국이었다는데 역점을 두면서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은 역사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로 껄끄러워진 한국과 중국의 정성회담을 냉정하게 판단하면서도 부러운 모습을 자위 속에 축소 시키려고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중 정상회담이 가장 큰 비중은 북한이 핵문제에 있으니까 북한에 가장 영향력을 갖은 중국을 일본보다 먼저 방문한 것은 이해한다고 했다.
 
그리고 수가 관방장관은 제1차 아베정권 때 아베 수상도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제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외교는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발표와는 달리 매스컴들은 <일본을 뺀 한중 밀월>이라는 보도 속에 더 깊이 파고 들었다.
 
역사문제와 영토 문제로 한중 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국과 중국은 일본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로서 최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국명은 명기되지 않았지만 하기의 공동성명은 일본을 의식한 내용이라고 소개했는데 당연하다.
  
<양국은 특히 최근 역사 및 그로 인한 문제로 역내 국가간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는 불안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우려룰 표명하고 역내 신뢰와 협력의 구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면서 짧은 내용이지만 금년 안으로 제6차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높게 평가 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중국을 공식 방문한 친중파로 비추는 점에 대해서 중국은 최대로 그것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박 대통령도 한일 수뇌회담보다 한중 수뇌회담을 우선 추진하여 아베정권에 대한 불신감을 표명했다는 견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라는 이념이 같고 한미, 미일의 동맹국 관계등을 생각할 때 한중 정상회담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6월 19일 날은 워싱톤에서 한미일 고위층 협의가 있었고 7월 1일에도 한미일, 한일 외상회담이 예정되었다.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는 아직도 요원하다. 한국과의 정상회담도 박 정부의 지지율의 저미 속에 "한국 국내 여론을 생각할 때 당면은 어렵다"는 견해가 일본 정부내에는 강하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정상회답 실현을 너무 서두르면 그 의도가 드러난다. 꾸준히 대화를 유지하면서 역사문제 등의 대립을 풀어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한일 관계에 대한 견해는 사실 그대로이지만 역사문제와 독도 문제에 대해서 지금까지 주장해온 일본 정부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한일간의 대립은 풀 수 없다는 새로은 인식을 갖어야 한다.<제주투데이>


▶1949년12월 제주시 삼양출신,  1973년 병역마치고 도일, 1979년「현대문학」11월호 단편「오염지대」초회추천, 1980년<오사카 문학학교>1년 수료(본과52기), 1987년「문학정신」8월호 단편「영가로 추천 완료,  중편「이쿠노 아리랑」으로 2005년 제7회 해외문학상 수상, 2006년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발간, 2007년 <이쿠노 아리랑>으로 제16회 해외한국 문학상 수상, 1996년 일본 중앙일간지 <산케이신문 주최 <한국과 어떻게 사귈 것인가> 소논문 1위 입상. 2003년 인터넷 신문「제주투데이」'김길호의일본이야기'컬럼 연재중, 한국문인협회,해외문인협회,제주문인협회 회원.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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