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어선 사고 발생 때 자체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어민 6명을 대상으로 잠수선원 교육을 실시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해경이 스쿠류 그물 감김 등 어선 사고 발생 때 선원들의 즉각 대처를 위한 ‘잠수 선원’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선원을 대상으로 한 잠수선원 교육은 전국 해양경찰 중 제주가 처음이다.

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에 따르면 잠수 선원 양성교육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귀포항 인근에서 실시됐다.

해경은 원해 장기조업 중 선원 해상 추락, 스쿠류 그물 감김, 경미한 구멍뚫림 등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숙련된 잠수기술 보유 선원을 양성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에 참가한 어민은 6명이다.

이들은 강사 자격증이 있는 특공대 출신 전문 다이버의 지도 아래 잠수에 대한 기초이론, 기초 다이빙과 수중 트레이닝 등 잠수 전반 기술을 배웠다. 최종 평가 결과 6명 전원이 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선원을 위한 특화된 잠수 교육기관이 없어 제주지방해양경찰에서 처음으로 잠수능력 보유 선원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조업 중 사고 발생 때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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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단순 조난 상황 발생 때 자체적 해결로 해양경찰의 치안공백 방지 및 어선의 조업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해양사고로 인한 즉각적인 초동조치로 인명피해 최소화 및 국민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 예방 및 어민 안전과 관련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안전한 바다 실현에 이바지할 방침이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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