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개 야당의 국회대책위원장들이 일본 수상 관저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야당 국회대책위원장들은 8월 7일 오전 아소 부총리겸 재무상의  망언에 성명서를 작성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신뢰를 크게 상처를 입혔다면서 나치를 긍정하는 폭언이다.
 
아소 부총리겸 재무상은 스스로 사임하거나 아니면 아베 수상이 파면 시켜야 한다.
 
그리고 임시국회에서 여당측이 중의원 예산위원회 개최에 응하지 않는 것은 국민에게 설명 책임을 포기하는 폭거라고 강조했다.
 
당일 오후 그들은 성명서를 갖고 수상 관저를 방문했지만 관저측은 접수를 거부하고 문전축객<門前逐客>을 당했다.
 
5개 야당의 국회대책위원장들이 작성한 항의문 접수를 거부당하고 쫓겨난 그들의 망신보다도 수상 관저의 권력이 돋보였던 행위였다.
 
"참의원 선거 압승으로 수상 주변에는 예스 맨<YES MAN>투성이 될 것 같다. 자민당은 오만해서 전전<戰前>의 대정익찬회<大政翼贊會>처럼 될지 모른다."
 
12년 전 참의원선거 비례대표에서 자민당으로 출마하여 전국 톱인 158만표로 압승했던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이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의 발언이다.
 
한 때는 수상으로서 제일 적합한 인물 순위 톱이었던 그였지만 3년 전자민당을 탈당 후, <신당개혁>을 창당하여 7월 28일 참의원 2기를 마치고 정계를 떠났다.

그가 예로든 <대정익찬회>라면 1940년 10월부터 1945년 6월까지 일본의 공사결사로서 좌우익 합동조직체이다.
 
여야가 없는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되어 제2차대전의 말기까지 "대정익찬회"는 존속했으며, 오늘의 일본 정계가 자민당의 압승으로 그 길을 답습할런지 모른다는 우려 표명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소 부총리의 나치 정권의 개헌에서 배우자는 일본 개헌에 대한 발언은 일본 열도만이 아니고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종군 위안부의 부정과 오키나와 미군의 성 해결을 접객업소에 맡기라는 발언으로 망신을 당한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은 아소 부총리 발언울 "블렉조크"라고 두둔하여 또 다시 맹렬한 비판을 받았다.
 
가벼운 역사인식의 망언으로 사면초가에 처했던 하시모토 시장이 아소 부총리에 대한 감싸주기 블렉조크의 발언은 왜곡된 동병상련의 극치였다.
 
아소 부총리는 자기의 본질적인 의사와는 관계 없이 "나치에게 배우자"라는 부분만 클로크업됐다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사임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당사국인 독일에서도 터부시하고 나치의 전쟁 범죄 행위를 아직도 철저히 규명하고 있는데 그의 변명은 하면 할 수록 더욱 그를 궁지로 몰아 넣고 있다.
 
자민당은 작년 국회 중의원 압승으로 정권을 되찾고,  금년 7월의 참의원 또한 압승으로 안정 정권 속에 가속화 시킬려는 정치 운영에 내부에서 발목을 잡히는 치명상을 입었다.
 
상대적으로 중,참의원 국정선거에 괴멸에 가까운 몰락에 허우적 거리던 야당은 이러한 틈새를 노려 역부족 속에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과연 야당의 기사회생의 둘파구가 될런지 8.15 야스구니 참배 등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 일본 정가도 그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제주투데이>       


 1949년12월 제주시 삼양출신,  1973년 병역마치고 도일, 1979년「현대문학」11월호 단편「오염지대」초회추천, 1980년<오사카 문학학교>1년 수료(본과52기), 1987년「문학정신」8월호 단편「영가로 추천 완료,  중편「이쿠노 아리랑」으로 2005년 제7회 해외문학상 수상, 2006년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발간, 2007년 <이쿠노 아리랑>으로 제16회 해외한국 문학상 수상, 1996년 일본 중앙일간지 <산케이신문 주최 <한국과 어떻게 사귈 것인가> 소논문 1위 입상. 2003년 인터넷 신문「제주투데이」'김길호의일본이야기'컬럼 연재중, 한국문인협회,해외문인협회,제주문인협회 회원.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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