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유엔과학교육문화기구(UNESCO)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회의가 2005년 제주에서 개최된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몽골 후스타이누르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동북아생물권보전지역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의 개최지로 제주도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지구환경 및 효율적 이용관리를 위해 국제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이 인정되는 육상·해상·해양생태계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고 있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회의에서는 지역특수성을 감안해 △섬 생태계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생물권보전지역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지역참여 등을 핵심의제로 선정하고 이에대해 집중논의키로 했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환경부는 유네스코와 협의를 거쳐 차기회의때 동북아 지역 외에 제주와 유사한 생물권보전지역 전문가 참여를 유도,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의 관리실태 등을 진단할 계획이다.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은 지난해 12월 16일 한라산국립공원, 해발 200m이상 지역, 서귀포시 영천과 효돈천 및 주변 500m지역, 서귀포시립해양공원, 서귀포시립해양공원과 효돈천 하류를 연결하는 해양 등을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면적은 8만3094ha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2년 설악산, 89년 백두산에 이어 제주지역이 3번째로 지정됐는데 세계적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은 95개국 425개소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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