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비상품 감귤 1번과의 상품화 반대를 천명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 농정당국은 1번과의 상품성 요구에 대해 강력하게 불가 방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감귤 1번과를 허용하면 전체적인 감귤유통량이 큰 증가로 인해  가격폭락의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감귤 1번과 상품화할 경우 가공용 감귤수매량이 적어 저가의 외국산 감귤농축액의 무분별한 수입을 방조하는 우려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비상품 감귤 1번과의 상품에 포함한다는 등의 주장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제는 정착단계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제주도는 '노지감귤 국내 수요 및 품질 기준 재설정’ 용역을 진행, 내년 5월 완료할 방침"이라며 "이 연구용역은 1번과의 상품화가 초점이 아니라 향후 포괄적인 제주감귤의 품질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단순히 1번과 상품화에 대한 연구용역이라면 수천만원을 들여가면서 수년에 걸친 용역을 한다는 것은 세금을 낭비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제주도 농정당국이 일관성 있는 감귤정책 추진을 바란다"며 "비상품 감귤에 대해 철저한 시장격리 만이 감귤농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정한 감귤가격을 받게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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