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평화로운 책마을로 꾸미기 위해 3만권의 책과 이동식 도서관을 기증하는 <강정, 평화 상륙작전>이 17일 ‘크루즈 선상 축제’와 함께 시작됐다.

<강정, 평화 상륙작전>을 위해 마련된 전세 크루즈선에서는 갑판 콘서트와 명사 특강, 작가와의 대화, 다큐 체험, 그리고 새벽맞이 선상 미사 등으로 구성되는 ‘크루즈 선상 축제’가 인천항 출항에서 제주항 도착까지 펼쳐진다.

‘크루즈 선상 축제’에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를 비롯해 김재희, 강허달림, 손병휘, 악퉁, 김대중, 태희언 등 가수들 선상공연이 방송인 최광기의 사회로 진행된다.

3만권의 책을 싣고 오는 전세 크루즈선은 이날 오후 6시30분 인천에서 출발, 18일 오전 제주에 도착한다.

18일 시민 5000여 명으로부터 기증받은 3만권의 책을 전달하는 기증식과 함께 이동식 도서관의 개장식을 진행한다.

이날 강정에서는 책맞이 잔치가 열린다. 낮 12시에 십만대권 책맞이 행사를 열어 잔치의 시작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 서가에 책을 꽂아 넣으면서 책마을 만들기에 직접 동참한다.

책맞이 행사에 이어 <쉐프 인 강정> 프로그램과 올레 서명숙 이사장, 이병률 시인, 김선우 시인과 함께 하는 북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18~19일 양일간 헌책 벼룩시장이 열리며 19일에는 강정마을 체육대회, 제주 작가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책을 사고팔거나 교환할 수도 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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