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茶>문화가 일상화된 일본에서 한국 이성주<李晟州.64> 화가의 다 그릇 작품의 개인전은 마치 일본의 전통 민예품을 연상케 했다.
 
서정성과 향토색 짙은 한국적인 그릇들의 작품은 일본적인 것과의 상대적인 맞물림이 아니고 한. 일 양국의 공유할 수 있는 다문화의 원점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다 그릇 특유의 은은한 황토색의 배합은 실내의 분위기마저 다실<茶室>로 변모 시키는 착각을 이르키게 했으며, 도회지의 중심가라는 것을 잊게 해주었다.
 
"소반 등의 밥상을 전문으로 제작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화가가 된 것도 아버지의 유전인자의 대물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성주 화가의 소박한 웃음 속의 잔주름이 다 그릇의 잔주름과 오버.랩됐다.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에서 김우조 그림 선생님의 열성적인 지도를 받았고 "경북예술 고등학교"에서 그 배움을 더했다.
 
오사카 츄오쿠<中央區> 키타하마<北浜>에서 12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개인전을 열고 있는 갤러리. 카페 "아므리타"를 필자는 찾아갔다.
 
다 그릇을 중심으로 모두 1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릇의 작품 속에는 또 다른 그림을 삽입 시킴으로써 고요함과 은은함을 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의외성의 새로운 신선함을 주는 작품이 있었다.
 
마치 상기 작품을 부정이나 하는 것처럼 "마음을 비우는 그릇"의 작품에는 이러한 삽입 그림이 하나도 없는 그릇 한개만을 그린 작품이 있어서 관람객들에게 눌라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성주전 <기억 속에서>"라는 주제 속에서 열린 일본에서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인데 기회가 있으면 다시 열고 싶다고 한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2006년 개인전 평론 글 중에서 이성주의 작품을. "서구적인 조형개념과 동양적인 조형개념이 만남으로써 이루어지는 조화미는 신선하다.
 
새로운 시각적인 체험과 더불어 <茶碗>이 갖고 있는 품격을 한 단계 높여주는 시각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 장준석 미술평론가는 2009년 평론 글 중에서 "이성주의 작품은 하이퍼적인<추월. 비상한 등> 감각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하여 우리의 정서를 담아 내고 있다"고 했다.
 
이성주 화가는. 이형회전<1986-2000>. 토쿄전 초대전<1988-1992>. 한,중,일.러 국제회화제<서울갤러리.서울 1994>. 화랑미술제<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 2002>.
한.중.일 동행전<예송미술관. 서울 2010> 국토해양환경을 위한 오늘의 작가전<서울미술관. 2011>. 국전작가회 작품전 등에 출품하여 다각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 사생회회장. 송파미협 자문위원. 한국미협. 자유표현전 회원이다.<제주투데이>


1949년12월 제주시 삼양출신, 1973년 병역마치고 도일, 1979년「현대문학」11월호 단편「오염지대」초회추천, 1980년<오사카 문학학교>1년 수료(본과52기), 1987년「문학정신」8월호 단편「영가로 추천 완료, 중편「이쿠노 아리랑」으로 2005년 제7회 해외문학상 수상, 2006년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발간, 2007년 <이쿠노 아리랑>으로 제16회 해외한국 문학상 수상, 1996년 일본 중앙일간지 <산케이신문 주최 <한국과 어떻게 사귈 것인가> 소논문 1위 입상. 2003년 인터넷 신문「제주투데이」'김길호의일본이야기'컬럼 연재중, 한국문인협회,해외문인협회,제주문인협회 회원.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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