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평화지킴이 석방 기원과 모금위원회 발족을 위한 '강정평화 송년 콘서트' 포스터.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주민 등에게 부과된 벌금을 모금을 통해 납부하기 위한 모금위원회가 출범한다. 

강정 평화지킴이 석방 기원과 모금위원회 발족을 위한 '강정평화 송년 콘서트'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다.

강정평화 송년콘서트는 강정마을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가 공동 주최한다.

강정마을회 등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운동을 펼치다 구속된 평화지킴이들의 석방을 기원하고 모금위원회 발족하기 위해 강정평화 송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 운동을 펼쳐온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에 대한 재판이 계속되고 있고, 부과된 벌금 총액만 3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현재 3명의 주민 및 평화 활동가가 구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윤모 영화평론가 등 3명은 구속 수감 중이다.

이어 이들 단체는 "2010년 이래 650여명의 주민과 활동가들이 연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에 종교계, 시민사회, 학계, 법조계, 예술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모여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벌금 마련을 위한 모금위원회(가칭)를 발족하고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 사법처리 대상자의 재판비용 및 벌금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송년콘서트에는 치유음악가 봄눈별, 가수 백자, 꽃다지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활동을 펼치다 구속됐다 석방된 강정 주민도 함께 할 예정이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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