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폐기한 은행권 규모가 999억원으로 2012년보다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는 유통화폐 정화를 위해 2013년중 폐기한 은행권 규모는 999억원(1557만장)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2년에 비해 금액 및 장수가 각각 288억원(40.5%) 및 421만장(37.1%) 증가했다.

폐기은행권을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이 금액 및 건수 기준으로 각각 868억원 및 868만장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금액기준 86.9%, 건수기준 55.7%)을 차지했다.

또 한은 제주본부가 지난해 소손권을 새 돈으로 교환해 준 규모는 3984만원(120건)이다.

이는 2012년에 비해 금액은 2130만원 증가(114.9%)한 반면 건수는 17건 감소(△12.4%)했다.

소손권 교환은 금액기준으로 5만원권이 3075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77.2%)을 차지한데 이어 1만 원권이 833만원(20.9%), 1000원권이 41만원(1.0%), 5000원권이 36만원(0.9%)의 순이다.

건수 기준으로는 1만원권이 64건으로 전체의 53.3%를 차지했고 이어 5만원권 35건(29.2%), 1000원권 13건(10.8%), 5000원권 8건(6.7%)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손권 사유별로는 불에 탄 경우 3189만원(80.0%), 장판밑 눌림 257만원(6.5%), 습기 등에 의한 부패 228만원(5.7%) 등의 순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은 앞·뒷면을 모두 갖추고 남아있는 면적이 본래 면적의 3/4이상인 경우 액면금액 전액으로, 2/5이상 3/4미만인 경우 반액으로 교환해 준다"며 "주화는 모양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액면금액으로 교환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손권은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오염 · 훼손 등의 정도가 심해 사용하지 못하게 된 지폐를 말한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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