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일본 항로를 운항 중인 제트포일 코비호.<미래고속 홈페이지서 퍼옴>

제주와 타시·도를 잇는 가장 빠른 뱃길이 오는 7월 열릴 전망이다.

23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은 이날 부산선적 미래고속㈜과 강진 마량항-제주항간 여객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래고속은 지난 20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여객선 운항 조건부 면허 승인을 받았다. 또한 제주도로부터 선석도 승인을 받았다.

미래고속은 오는 7월부터 '제트포일 코비호'를 공식 취항시킬 예정이다.

'코비호'는 비행기 엔진을 이용한 전용 여객선이다.

강진군은 비행기 엔진을 이용한 전용 여객선은 전 세계 40여척에 불과하고, 국내에선 '코비호'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미래고속은 현재 부산-일본(후쿠오카, 대마도)노선에 같은 제원의 '코비호'를 운항하고 있다

현재 부산-일본 항로를 운항 중인 '코비호'는 192톤급이며, 승객정원은 222명이다.

강진군은 45노트의 속도인 점을 감안하면 마량항-제주항을 1시간 30분대에 주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전남 강진군과 미래고속이 제주항-강진 미랑항 간 코비호 운항에 따른 업무협약 체결 모습.<강진군 제공>

'코비호'는 좌우나 상하 등으로 흔들림이 적어 멀미 발생이 거의 없고, 수면 위를 일정 높이로 떠서 항해할 수 있어 태풍주의보 등 악천후를 제외하고 대부분 출항이 가능하다.

김창중 미래고속㈜ 회장은 “부산~후쿠오카, 부산~대마도를 운항했던 경험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제주 뱃길이 천년 만에 열리게 됐다”며 “강진과 제주 여객선 운항의 새로운 항로 개설은 차량을 선박에 싣고 운행하는 카페리형 여객선과 달리 승객 전용 쾌속선으로 새로운 관광객 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남-제주간 뱃길은 목포항-제주항(3시간 30분), 해남 우수영-제주항(2시간 30분), 완도항-제주항(1시간 40분), 고흥 녹동항-제주항(2시간 40분), 장흥 노력항-제주 성산항(2시간 30분) 등 5개 노선이다. 모두 차량 등을 적재하는 카페리선이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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