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제6회 지방선거가 5일자로 119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1일부터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각 선거구별로 어떤 후보들이 이번 도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11선거구(연동 을, 22~36통, 38~41통)

제주시 연동은 최근 인구수가 4만명을 넘어서면서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뉘었다.

11선거구인 ‘을 선거구’는 롯데호텔을 비롯한 신축건물이 들어서면서 주차난이 가장 큰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곳이다.

올해 6·4 지방선거의 19세 이상 주민 수는 1만6167명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선거인수(1만4819명)와 비교해 1300명 가량 늘어났다.

11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는 3명이다. 3선 도전하는 현민철 도의원을 비롯해 2006년 지방선거에서 현 도의원과 경합을 벌여 136표 차이로 낙선한 고승립 대표, 안철수 신당으로 첫 출마하는 강철남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신당의 3자구도로 굳혀져 당 지지도에 따른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11선거구의 2010년 선거 당시 투표자수는 8674명이며, 투표율은 58.5%를 기록했다.

▲ 사진 왼쪽부터 하민철, 고승립, 강철남.

▲하민철 △새누리당 △1955년생 △제주대학교 해양대학 어로학과 졸업 △제8,9대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제주도생활체육테니스연합회 회장, 미래전략산업연구회 대표, 해병대전우회 부회장.

▲고승립 △민주당 △1956년생 △제주산업정보대 졸업 △주영건설 대표 △제주시 연동주민자치위원장, 해병대전우회 북제주군 회장, 북제주군의회 의원

▲강철남 △안철수신당 △1967년생 △제주대학교 대학원(석사) 수료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제주내일포럼 사무처장, 제주청소년지도사회 회장, 제주공동모금회 시민감시위원, 제주중앙중학교 운영위원, 제주청소년상담지원센터 운영위원.

제8대, 9대 제주도의회 의원인 하민철 도의원이 올해 3선에 도전한다.

그는 “8년 동안 도의원 생활을 하면서 공약의 90% 이상을 이행했다. 그러나 마무리 짓지 못한 사업이 남아있어 재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원아파트 재개발 문제와 병설유치원 확충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출마공약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하 의원과 100여표 차이로 낙선한 고승립 대표도 재도전한다.

고 대표는 “기초의원 2번의 경험 등을 살려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지난 선거 때 아쉽게 낙선했지만 올해 선거는 두 번째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지난 선거처럼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 대표는 또 “연동에 롯데호텔, 밸리체 등의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서 주차문제가 가중되고 있다”며 “탁상행정이 아닌 발로 뛰는 의원이 돼 주민들의 불편함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철남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도 첫 출사표를 던졌다. 강 관장은 안철수신당 소속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강 관장은 “새 정치를 꿈꿔왔다”며 “공무원 출신이자 사회복지사로 20년 넘게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과 현장 경험을 고루 살려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 등으로 활동하며 얻은 상담 노하우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건강한 사회, 양심적인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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