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성추행 전력과 관련 "우근민 지사는 성추행 논란은 있었지만 사실은 성추행은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사무총장은 6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과거 물의를 빚은 인사들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러 가지 전후 사정을 잘 살펴서(입당 승인) 한 것"이라며 "그렇다고 '묻지마 입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사전 검토를 해서 문제가 없다고 사료될 때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사무총장의 주장과는 달리 우 지사는 2002년 직능단체 간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당시 우 지사와 제주도는 사건을 조사했던 여성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06년 대법원 패소했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도 대법원에서 패소하는 등 그의 성추행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

특히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지난 2010년 우 지사가 민주당에 복당했을 때, '성희롱에 의해 벌금 1000만원을 물은 사람', '성추행을 조작이라고 하면서 피해여성을 역고소하는 등 두 번씩이나 짓밟고 도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응분의 핵임을 져야한다'며 사죄와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