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에 대비한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전국 1위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앙정부의 지원 예산이 8월 이전에 소진되고 있어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제주도지역 풍수해보험 가중평균 가입률은 14.9%로 전국평균 6.53%를 크게 웃돌면서 전국 1위다.

분야별로는 주택(가구)이 가입대상 6만9794 가구에 6204 가구가 가입해 8.89%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고, 온실은 가입대상 3457만㎡ 가운데 726만1679㎡(2451가구)가 가입해 20.99%의 가입률을 보였다.

제주도의 경우 5번의 태풍이 불어 닥친 2012년도에 91억원을 보상받았으며 태풍이 없었던 지난해에는 15억원의 보상비를 지급받았다.

소방방재청이 관장하고 민간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제도인 풍수해보험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의 소멸성 보험으로 총 보험료의 55~86%까지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풍수해보험 가입은 기후변화로 인한 풍수해 발생빈도 증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국가정책 예산이 8월 이전에 소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6월 이전에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으나 추가 가입을 희망하는 농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 확보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보험설계사나 읍·면·동사무소를 방문, 가입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가입 채널을 다양화, 전화·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통한 가입방법을 추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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