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주 전 시장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고위 공무원들의 관권선거운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대학생이 주체가 되는 '공무원 및 가족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강 전 시장은 "제주도 공무원들의 선거중립을 지휘·감독할 정점에 있는 도지사가 엄정한 선거중립에 대한 지휘방침을 밝히는 대신 생활도지사를 빙자해 일선 동사무소 초도순시를 감행해 주민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며 "선거가 가까운 민감한 시기에 일성 방문을 하면서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냐"고 우 지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 강 전 시장은 "공무원은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도 고위 공직자들은 이를 망각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대학생불법감시단 외에도 공직선거법상 참여가 보장된 사회단체와 선거중립감독기관들이 앞장서서 엄정한 불법선거 감시활동을 벌여 나갈 때 진정한 공명선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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