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한 '봄철 세차 요령‘을 공개했다.

차량 외부는 차량 하부 세차부터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압 분사가 가능한 전문 세차장에서 차량 하부에 남아 있는 잔존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차량 수명 연장에 좋다.

봄철 외출 뒤에는, 자동차 도면 관리가 필수다. 최근 황사는 납, 구리, 알루미늄 등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평소와 같이 먼지털이개를 이용해 세차를 하면 차량에 흠집을 낼 수 있다.

이물질 등이 묻은 차량 도면에 물을 뿌린 뒤,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차체를 닦아내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이후, 먼지가 도면에 닿기 전 왁스칠로 코팅해주면 차량의 부식을 방지해주고 장시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차량 내부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지속될수록 외부에서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내부 세차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차량 내부의 청결도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면역력 저하에 따른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봄철, 운전자는 차량 이용 후 먼지가 쌓이기 쉬운 발매트 청소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선, 발매트를 차에서 꺼낸 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일차적으로 제거한다. 바닥면도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준다. 오염이 심할 경우,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솔로 문질러 세탁한 뒤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트를 덜 말리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니 건조에 유의한다.

봄철 운전자 및 탑승자의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차량 시트도 미세먼지와 황사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시트는 차량 이용 시 피부에 가장 밀접하게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트 청소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시트 구석구석의 먼지를 제거한다. 시트 아랫부분, 틈새에는 먼지가 축적되기 쉬우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칫솔이나 브러쉬를 이용해 틈새를 문질러 먼지를 긁어낸 후,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깔끔히 처리할 수 있다.

이후 전용 세척 제품으로 꼼꼼히 닦은 후 가죽 보호제를 이용해 한번 더 닦아주면 가죽시트를 더욱 오래 쓸 수 있다. 한편, 페브릭시트는 먼지가 잘 묻어 세균 번식이 증가하므로 먼지 제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전용 클리닝 제품을 이용한다.

에어컨 필터는 차량 내에 공기 유입 시 각종 먼지와 유해 가스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황사가 심한 봄철이 시작되기 전 체크해야 하는 필수 항목이다. 에어컨 필터 여과지의 정전력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미세먼지를 붙잡는 힘이 약해지므로 6개월에 한번씩 교환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합쳐져 봄철 대기 오염도가 평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 관리 및 청결 상태 유지를 위해 운전자는 물론, 차량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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