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원희룡 예비후보의 4·3위령제 불참 이유에 대해 상세히 밝혀줄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고 예비후보는 24일 논평을 통해 “원희룡 예비후보의 행적은 4·3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자, 4·3추념일 지정을 위해 노력해 온 100만 도민들에 대한 도전”이라 거세게 비난했다.

고 예비후보는 “원 예비후보는 4·3위원회 폐지 법안 발의와 3선 국회의원 재임 12년 동안 4·3위령제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는 곧 “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새누리당은 있었지만 4·3과 제주도민은 없었다”고 성토했다.

또한 “원희룡 예비후보가 단지 ‘새누리당의 아들’이었을 뿐 ‘제주의 아들’이 아니라는 고백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 예비후보는 원 예비후보에 “4·3을 입에 올리기에 앞서 4·3위원회 폐지 법안 공동 발의와 4·3위령제 불참 이유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4·3영령과 유족, 도민들에게 이제라도 석고대죄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에 앞서 고 예비후보는 4·3희생자추념일 지정과 관련 "제주 4·3사건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제정이 공포된지 14년만의 일"이라며 "이는 4·3유족과 도민들의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4·3유족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은 4·3희생자추념일 지정으로 4.3의 완전한 해결로 나아가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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