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훈증 소독기술 기술소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목재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제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지금까지 몇 그루씩 모아 훈증소독하거나 수집장까지 운반후 파쇄 또는 매몰처리 하던 재선충병 감염목을 현장에서 대량으로 훈증소독한 후 목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재선충병의 2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재선충병 피해목을 벌채한 후 1 미터 내외로 자르고 훈증제를 투입 한 후 덮개로 밀봉하거나 수집장이나 저류지 같은 장소로 운반하여 파쇄 또는 소각하거나 흙을 덮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동식 제재기 실연
하지만 이와 같은 방재 방법은 직경 30 센티미터 이상의 자원화가 가능한 큰 나무들도 폐기할 수밖에 없고, 운반 및 파쇄에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등 비경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단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타포린이라는 포장재를 이용한 소량 훈증방법 대신 컨테이너를 이용한 대량 훈증방법을 이용해 현장에서 목재를 제재함으로써 폐목재를 자원화 할 수 있게 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와 같은 기술을 보급하기 위하여 정부 3.0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극심한 제주도에서 4월 26일 산림청 및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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