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김우남 의원이 제기한 국민참여경선 요구를 조건없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2시 제주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인을 포함한 세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도장 위원장간의 논의를 통해 이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협의결과를 중앙당에 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당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한 경선방식을 문제 삼아 단 한차례의 혐의를 끝으로 칩거에 들어간 김우남 후보의 태도에 안타까움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세 후보와 도당 공동위원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국민참여경선방식으로 흥행을 해야 본선에서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자 추천 경선 시행세칙'에도 경선방법으로 국민참여경선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조직동원 등 새 정치 기치에도 부합되지 않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어떤 방식이든 새누리당이 형식적인 후보 경선과는 달리 TV토론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제주의 미래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치열한 정책경선을 벌이는 것 자체가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되고, 도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새정치가 될 것"이라고 믿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경선방식을 둘러싸고 파행조짐이 불거지면서 이대로 시간을 끌 경우 도지사 선거는 물론 도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고 예비후보는 "당이 더 이상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김우남 후보의 요구를 조건없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김우남 후보는 칩거를 중단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 하고, 애초 약속했던 당당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뤄 지방선거를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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