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11일 확정됐다. 예상대로 원희룡 예비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는 김경택 11.7%, 김방훈 19%, 원희룡 69.3%의 지지율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지난 8일 도지사 후보 합동연설회와 9일과 10일 이틀 동안 100% 도민여론조사를 통해 원희룡 전 의원을 도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이로써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양자대결 구도의 후보자 반은 확정된 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가?
 
지난 8일 공천위에서 결정된 경선룰에 반발,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던 김우남 의원은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의 거센 돌풍과 맞서기 위해 계속해서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주장해 왔다.
 
이에 관련 고희범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된 경선룰에 반발하는 김 의원의 태도에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김 의원이 요구한 ‘국민참여경선’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구범 예비후보도 이날 “후보경선 승리가 유력한 김 의원이 경선룰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있겠느냐”라며 “김 의원의 제안은 충분히 검토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우남 의원은 1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즉생’의 각오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이로써 그 동안 내홍을 겪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롭게 경선을 준비하면서 선거는 더욱 흥미로워 질것으로 보인다.

만약, 후보경선 승리가 유력한 김우남 의원이 선출되어 원희룡 후보와 양자 대결 구도가 되면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여론조사로 보면 원희룡 후보가 우세다.

지난 3월 19일 JTBC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57.7% 김우남 26.6%로 31.1%차이를 보였고 20여일이 지난 7일 YTN 여론조사에서는 원희룡 52.3% 김우남 32.9%로 19.4%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로 보면 20일 사이에 31.1%에서 19.4% 로 11.7%가 줄어들었다.

수치만 보면 앞으로 선거를 53여일 남겨 놓은 분위기에서는 해볼 만한 선거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이는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향후 유권자들의 표심이동, 선거 당일 투표율과 제주지역 여론조사의 특수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다.

현재 52.3%로 김우남 예비후보(32.9%)보다 19.4%로 앞서고 있지만 앞으로 원희룡 후보가 지지율 10%를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6·4선거에서 두 정당이 어떤 전략으로 표심을 이끌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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