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6.4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6·4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민심 잡기에 나선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주민심을 잡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세력을 모아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서 4.3특별법을 지키고 '복지 도지사'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4·3특별법을 폐지하자고 나섰던 세력의 제주도 집권 기도를 막고 제주의 해원을 향해 진군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에 4·3위원회 폐지법안 발의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정동영 선대위원장
또한 박 대통령이 약속을 파기한 '맞춤형 복지'를 제주를 필두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자치단체에서부터 실시하겠다며 보호자 없는 병원 시스템, 서울시 성북구에서 추진하는 '생활임금' 지급 등 복지정책을 추진해 제주도를 평화공동체, 복지공동체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재윤·오수용 도당 공동위원장과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김우남 국회의원과 고희범·신구범 예비후보, 도의원 예비후보 등이 함께했다.

오수용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시, 중앙당에서 경선방식을 바꿀 수 있다"며 "새누리당 경선룰은 특정인의 당선을 염두에 둔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 "새누리당은 중앙당에서 경선방식을 일방적으로 결정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앙당의 일방결정이 아닌 제주도의 특성에 맞게 룰을 정했다"며 "도민의 뜻을 묻지 않는 새누리당과는 달리 새정치 민주연합은 도민의 뜻을 묻는 방식을 택했다"고 자평했다.

김재윤 위원장은 "우리 당은 특별자치도에 걸맞게 중앙에서 내리꽂는 방식이 아니라 세 후보가 의견을 모아 특별한 규정을 적용토록 중앙당에 얘기해 수용됐다"고 경선방식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지사 경선 후보 3명도 입을 모아 비판하며 도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앙에서 후보를 내리꽂았다. 이는 마치 관선지사를 보는 것같다. "도민들은 여당이 경선을 했는지 후보가 결정됐는지도 잘 모른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도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경선과정을 통해 세력을 모으고 도민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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