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우남 의원은 15일, 제주관광공사 직영 외국인 면세점(보세판매장)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 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기업만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그 이익이 역외로 유출되는 외국인 면세점 시장에 공기업이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수익이 도민에게 환원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제주도가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에 힘입어 2011년 104만5천명이던 외국 관광객은 2013년 233만3천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대기업(롯데 및 신라)이 운영하는 면세점의 매출도 2011년 1,864억원에서 2013년 4496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처럼 대기업 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최대수혜를 입고 있지만 인건비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입이 도외로 유출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우남 의원은 “대기업 면세점에 관광진흥기금을 부과하는 방안과 함께, 도 산하 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가 외국인 면세점(보세판매장)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 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김의원은 “외국인 등 관광객 증가의 이익이 면세점 및 대형 호텔 등에 집중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모든 예산과 인허가에 도민소득영향평가제와 좋은 일자리 영향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도민 손에 돈이 돌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실속 체감경제의 기틀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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