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호 교육감 예비후보는 29일 "가칭 혁신특수학교'를 신설해 진로 직업교육 중점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윤 예비후보는 현재 통합교육 환경은 시설 환경 및 지원 인력면에서 중증장애학생들이나 감각장애학생들이 충분한 교육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동부지역에 ‘혁신특수학교’의 신설을 공약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중증장애학생들이 일반학교에 재학하기 위해선 학교 접근성, 특별실, 통학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갖춰져야 하나 현재의 일반학교 특수학급 구조에서는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도 특수학교 신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이유는 교과부의 통합교육기조, 각 학교급을 총망라한 특수학교 신설에 필요한 부지 및 예산 확보 때문”이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어 “특수학교 신설 문제를 그동안 특수교육계에서 꾸준히 지적되었던 분리교육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 예산 운영의 합리성, 학교 신설 가능성 등을 고려해 소규모 특수학교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예산 문제로 ‘혁신특수학교’를 신설하지 못할 때는 다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우―초․중학교 내 양호학교 분교를 설치․운영하고 있음―를 예로 들면서 “접근성 및 시설․설비 비용 감축, 통합교육 촉진 등을 위하여 일반 초․중학교에 분교․병설․부설 형태로 운영하되, 모교로부터 일정한 독립성이 보장된 학교로 운영할 수도 있음”을 밝혀 “어떤 경우든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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