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토종자본 4조원 조성을 통해 제주도 GRDP 2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하며 토종자본 조성․운용으로 도민 주도의 성장․개발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구범 후보는 7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우리 제주도민이 울산 시민이나 충청남도 도민보다 못 살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지난 2012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5.3%로 평균 시도지역 경제성장률 1.9%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고는 하나 그 내실을 들여다보면, GRDP는 우리나라 GDP의 0.9%에 불과하고 1인당 GRDP는 1만9000불로 전국 평균 2만2500불에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구당 평균수입은 3616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고, 지역별 평균급여도 2454만원으로 전국 평균 2960만원과 5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지난해 말 7조3천억원 가운데 96.7%(7조800억원,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 예ㄹ래 휴양형 주거단지 투자계획 포함)가 중국자본으로 중국 투기자본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과 반감이 확산되고 있는 한편 도민주도 성장과 개발에 대한 도민들의 자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해야할 토종자본 조성문제를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제주도민 은행 예금 및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총액 ▲삼다수 순이익금·로또복권 수익배당금 및 경마 레저세 ▲제주도 일반회계 외 15개 특별회계 및 19개 기금의 예탁금·예수금 등을 언급하며 “제주사회는 이미 토종자본을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 같은 여건을 활용해 유동화한다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거나 자본시장통합법에 의한 제주도 개발펀드 조성으로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조성·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조성된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활용하면 제주의 전략적 기업 또는 신성장동력 기업을 인수·경영할 수 있다”며 “제주도 GRDP 20조원과 연간 5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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