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27여일 앞두고 KBS와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5사가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 후보군들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어 말 그대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박빙이다.

KBS와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5개사와 다가오는 6·4동시지방선거 공정 보도를 위해 공정보도 협약을 맺고 여론조사 전문기간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제주도내 만 19세 이상 도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4일과 5일 이틀간 제2차 제주도교육감 선거여론조사 실시하고 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후보 지지도에 있어서는 특정 우위 후보없이 5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창식 후보 15.1%, 이석문 후보 14.6%, 강경찬 후보 13.0%, 윤두호 후보 13.2%, 고창근 후보 9.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신뢰수준이 ±3.1%인만큼 김희열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후보는 오차범위에 포함, 순위자체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김희열 후보의 지지도는 2.5%이고, 지지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은 32.6%에 달했다.

여기서 눈여겨볼만한 것이 이번 조사는 지난 1차와 달리 46.6%에 달했던 부동층이 이번 2차조사에서는 14.0% 감소한 32.6%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느낌이 상이하다. 제주시 지역은 부동층 비율이 30%를 밑돌지만 서귀포시는 부동층이 절반에 가깝고 후보선택도 미지수다.

제주시권에서는 이석문(16.7%), 윤두호(16.0%) 후보가, 서귀포시권에서는 양창식(16.0%) 후보와 고창근 후보(11.9%)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부동층 비율은 다소 높은 편이고 후보 난림 속에서 뚜렷한 우위 후보가 없어 이번 선거는 예측불허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지사 선거조사와 마찬가지로 교육감 후보의 선택기준과 관련해 묻는 질문에 '정책과 비전'이 37.1%로 가장 높았고, '도덕성' 25.6%, '교육경력' 14.8%, '인물' 10.8%, '후보와의 관계' 4.6% 순으로 응답했다.

'정책과 비전'을 꼽은 응답자에서는 이석문 후보(16.7%), 강경찬 후보(15.1%), 양창식 후보(14.6%), 윤두호 후보(13.7%), 고창근 후보(8.6%), 김희열 후보(3.0%) 순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꼭 투표' 51.0%, '투표할 생각' 39.3%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이 90.3%에 달했다. '그 때봐서'라는 유동층은 9.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정형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1 전화면접 유무선(유선 812명, 무선 188명) 조사를 병행했다. 표본수는 1000명(남성 484명, 여성 516명, 만19세~29세 140명, 30대 181명, 40대 242명, 50대 203명, 60대 이상 234명)이다.

표본추출방법은 2013년 12월 31일 기준 제주도 5세 인구·지역·성·연령별 할당 추출법을 동원했다. 응답률은 1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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