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균형을 갖춘 팀으로 거듭나겠다."
K리그 클래식 전반기를 3위로 마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박경훈 감독이 훈련 재개를 앞두고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제주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FC와의 원정경기(1-1 무)를 끝으로 잠시 휴식에 들어갔던 제주는 오는 20일 선수단 소집을 갖고 훈련을 재개한다. 2014 툴롱컵 국제축구대회에 참가 중인 김현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다시 뭉친다.

제주는 7월 5일 포항과의 홈 경기까지 2달 여간 월드컵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와 함께 리그 3위를 질주하고 있는 제주는 ACL 진출권이 걸린 3위권 수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올해 제주는 정규리그 12경기에서 12골을 넣고 11골을 실점했다. 성적은 다르지만 지난해 9위에 그쳤던 페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38경기 51골 46실점)에서 박경훈 감독은 확실한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박경훈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 "공수에서 균형 잡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득점할 수 있는 슈팅력을 향상 시킬 것이다. 상호간의 커버 플레이도 마찬가지다”라며 후반기 구상을 전했다.

두터워진 스쿼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전반기 막판을 기점으로 활활 타오른 진대성과 박수창이 공격에 시너지효과를 불어넣고 있으며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황도연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으며 전력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부상 중인 선수들도 회복을 앞두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현재 부상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회복할 수 있다. 앞으로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부담감을 줄인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휴식기 동안 이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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