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그리고 후보자와 유권자, 이 사이에 선거도우미가 어우러져 최후의 승부를 가르는 운동경기와 같다.

후보별 각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당선을 이끌어내는 오케스트라와 흡사하다.

6.4전국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길거리 유세와 정책토론 등을 통해 유권자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후보자를 돕는 선거사무원, 자원 봉사자 등 선거도우미도 마찬가지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

현재 각 후보당 선거사무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순수 자원봉사자들은 적게는 7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이 넘는다. 이밖에도 자신의 후보자를 위해 힘쓰는 선거사무원들의 수도 상당하다.

A도지사 후보 선거자원봉사자 오모씨를 만나봤다. 오모씨는 A도지사 후보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선거사무소로 출근해 저녁까지 사무소 안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A후보는 나와 동창생이다. 동창생이 큰 일을 하려고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자원 봉사를 하게 됐다며 말을 이었다.

하루종일 사무소에 있는 것과 후보를 돕는 일이다 보니 말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힘들기도 하지만,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평소 가정 생활만 하다 동창회도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일을 하다 보니 새로운 사람도 알고 동창들도 만나게 돼 즐겁다고 전했다.

군 생활 당시의 인연으로 자원봉사를 자청한 B도지사 후보 측 양모씨는 현재 이곳에서는 회계보조 업무를 맡고 있다. 선거관련 업무는 처음이라 낯설고 미숙한 부분이 많아 어려웠다하지만 B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내가 느끼는 가장 보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무급으로 일하는 봉사자는 아니지만 A도의원 후보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강 모(25)씨도 만났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 모씨는 얼굴에 환한 미소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는 등의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다.

강 씨는 선거 유세는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아는 분도 있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운동은 특성상 사람들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일을 하기 때문에 오전 630분에서 7시 쯤에 출근하고 오후까지 근무한다. 낮 시간에는 캠프에서 팻말 작업 및 의견 교환을 하거나 낮에는 마트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봉사를 한다고 말했다.

,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사를 할 때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창문까지 내려가면서 인사해 주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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