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원장 김관상)는 제59회 현충일인 오는 6일 오전 11시,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 참전 유공자들을 찾아내려는 범부처 전담팀의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참전용사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대우해야 하는지 되새기고 진정한 보훈의 의미를 고민해 보는 특별기획 '호국 영웅, 어찌 우리 잊으랴'를 방송한다.

지난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영연방 4개국인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6·25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UN 참전용사들이 백발의 노병이 돼 한국땅을 다시 밟은 것이다.

전우들을 기리는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한 한 파란 눈의 노병은 “우리와 함께 싸웠던 한국의 젊은이들을 잊을 수 없다. 그들은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영웅들”이라며 “조국은 그들을 찾고 기억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나라를 위해 몸 바쳤던 우리의 숨겨진 영웅들을 찾기 위한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전쟁 후 오늘의 조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정부는 꾸준히 참전용사들을 찾아 유공자로 등록해 왔다. 하지만 참전용사 90만명 가운데 아직도 42만2천여명이 미등록 상태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각 부처의 유기적인 연계로 전담팀을 구성해 숨겨진 영웅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류하고 대상자를 추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발로 뛰며 현장을 직접 방문해 대상자들을 만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끈질긴 노력 끝에 참전용사를 찾아내 유공자 등록을 위해 방문했을 때, 노병들의 첫 마디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는 말이다.

이날 방송에선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풍요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범한 진실을 되새긴다.

아울러 '최후의 한명까지 숨겨진 영웅들을 찾겠다'는 범부처 전담반의 노력과 '조국을 위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기억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는 노병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나라사랑과 보훈의 의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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