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다른 정치 새로운 성장으로 더 큰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오후1시 원희룡 당선인 선거캠프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선거는 끝나고 모두가 힘을 모아 변화와 통합의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오늘까지 좋은 정책을 제시하면서 모범적으로 깨끗한 선거운동에 앞장서주신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비롯한 세 후보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혹시 선거운동 기간중에 본인으로 인해 서운했던 분들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죄송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6월 한 달 동안 어떻게 도정을 지휘해 나갈지를 설명했다.

먼저 인수위원회를 새도정준비위원회로 명명하고 그 구성 원칙은 편가르기를 뛰어넘어 도민이 참여하고, 도민 모두가 하나되는 준비위를 구성하겠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또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어떠한 차별이나 구분도 하지 않고 대통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출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오늘부터 도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수렴하는 마을 탐방을 시작하겠다“며 ”마을탐방은 직접 마을에서 잠을 자고 주민들과 장시간 토론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해군기지와 관련 갈등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강정문제의 해결 대화의 시작을 위한 다섯가지 원칙을 밝혔다 그 원칙은 진상조사든 대화의 주체도 강정마을회 중심으로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강정마을회가 중심이 되서 진상조사 그리고 행정기관의 상응한 조치, 사법처리에 대한 화합조치, 편법방지 발전방안 수립 등을 마을회만 준비된다면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에 새정치민주연합 인물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정당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선출된 이상 굳이 당을 따진다면 ‘제주당’을 목표로 모든 일을 하겠다”며 “인수위원장과 인수위 구성원은 어떤 구분도 두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 타 후보 정책과 관련 “제주발전과 도민 삶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수정 보완해서 발전시키는 정책의 탕평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 꾸려질 새도정준비위원회는 반드시 화합과 융합을 원칙으로 구성하겠다“며 도민중심, 현장중심으로 행정을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 당선인은 이날부터 도민의 아픔을 치유해나갈 방안으로는 ‘마을 심부름꾼 투어’시즌2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장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170개 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말씀을 제대로 듣기 위해, 마을에서 잠을 자면서 주민들과 장시간 토론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2의 첫 행선지는 대정읍 구억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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