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 관광호텔업분과(위원장 김경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김한욱)가 추진 중인 제주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에 JDC가 신청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변경안'에 대해 경관위원회,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심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검토를 거쳐 리조트 조성 사업을 승인했다.

기존의 영상테마파크를 유니버설형 복합리조트로 바꾸고 호텔 객실을 800실에서 2천880실, 콘도미니엄을 733실에서 1천900실로 늘렸다.

이에 제주도관광협회 관광호텔업분과 김경희 위원장 및 회원 일동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변경 승인안에 대해 재심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축용적률과 고도 완화 및 테마파크로 예정했던 곳을 애초의 조성사업 계획과는 달리 숙박시설로 바꾸는 등 본래의 취지를 크게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존 토종 호텔업계를 죽이는 행태"라며 "대형 리조트 건립은 카지노를 핵심으로 하는 사업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